[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만족하는 화려한 실적을 낸 현대기아차의 호조세가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상승세는 판매 증가와 더불어 브랜드 가치가 가파르게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실적호조는 장기국면에 진입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4분기 현대기아차의 실적을 가늠해볼수 있는 키워드는 해외공장 가동률과 국내에서의 공격적 마케팅입니다.
우선 현대차 체코공장 등 신흥시장 공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낮았던 해외공장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며 아반떼와 엑센트 등 신차들의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역시 신차들의 현지 생산판매 본격화로 인한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며 연말 성수기를 맞아 국내시장에서의 판매호조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일부 예상되는 악재도 있습니다. 우선 환율입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미국정부의 양적완화 정책과 맞물려 낙폭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으며 이경우 수출실적의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현대건설 본입찰 참가 변수도 있습니다.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 인수전은 승자가 정해질 때까지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실적에 대한 긍정적 요인이 워낙 많아 불안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문제만 하더라도 가장 경쟁이 심한 일본 메이커들이 엔화강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상황이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품질문제 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자동차업종의 호황은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 관측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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