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8일 국내증시는 이번주에 열릴 G20정상회의, 옵션만기일 등 여러 이벤트가 몰려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방향성을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1938.96포인트로 마감해 직전주에 비해 56.01포인트(2.97%) 상승했다.
지난 주말(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증가 소식에도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4포인트(0.08%) 오른 11,444.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79포인트(0.39%) 오른 1225.85를, 나스닥 지수는 2578.98로 1.64포인트(0.06%) 상승했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최근 지수상승이 양적 완화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을 상당 수준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저금리에 마땅하게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자금들이 손꼽아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지수 조정 가능성보다는 종목별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이번 주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담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려 있는데, 각국이 경주에서 약속했던 환율 조율과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 = FOMC 에 집중됐던 관심은 이제 또 다른 소문난 잔치인 서울 G20 회의로 쏠릴 것이다.
G20정상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해 보다 세부적이고 진일보한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 그에 따라 위안화나 원화 같은 아시아 통화강세 기조가 유지되는지 여부가 시장 등락을 좌우할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주중 중국 경제지표 결과 이후 중국이나 한국의 통화정책변화 여부도 중요하다.
▲ 동부증권 염동찬 연구원 = 지난주 코스피는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던 시장 예상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는 G20 정상회담, 중국 경제지표 발표, 11월 옵션 만기와 같은 여러 이벤트가 몰린 목요일까지 높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므로 이 시점을 시장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미래에셋증권 정유정 연구원 = 지난주 미국의 2차 추가 양적완화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 충족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기대감선반영되며 주중 상승세 높았지만 단기 급등 피로감에 주 후반 상승탄력이 감소됐다.
미국의 FOMC가 향후 중장기 상승추세의 기틀을 다졌다는 측면에서는 의미 있지만 이번주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불과 약 3% 밖에 남겨두지 않아 경계심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G20회의에서의 환율 관련 변수 감안하면 이번주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 보다는 해외 변수를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