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에서 나오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충족"

전파연구원 전자파 검증 결과 공개

입력 : 2023-10-2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12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한다는 국내 검증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0일 국내 유통 중인 아이폰12·아이폰12 프로·아이폰12 미니·아이폰12 프로맥스 등 아이폰12 시리즈 4개 모델에 대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적합 여부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을 충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검증은 지난달 12일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에서 아이폰12가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초과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의 전자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당시 프랑스 전파관리청은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휴대전화 141대에 대해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을 측정한 결과 아이폰12가 손발 부문에서 기준치인 4.0W/㎏를 초과한 5.74W/㎏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과기정통부에 "아이폰12는 한국의 전자파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아이폰에 적용하고 있는 바디 디텍트(Body Detect)라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환경에서 측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잘못된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바디 디텍트는 신체 접촉 유무를 판단해 신체 접촉 상황에서는 출력을 낮추고, 신체 접촉이 없다고 판단되면 출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가령 손에 들고 있는 경우 출력을 낮추고 테이블 위에 놓인 경우 출력을 높인다는 얘기입니다. 
 
(자료=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의 이번 검증은 국제기준에 따라 아이폰12 4개 모델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머리, 몸통, 손발에 흡수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기준을 초과했던 손발의 경우 프랑스와 동일하게 신체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실시했습니다. 
 
측정 결과 머리(0.93~1.17W/㎏), 몸통(0.97~1.44W/㎏), 손발(1.75~2.63W/㎏)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머리, 몸통, 손발의 기준치는 각각 1.6, 1.6, 4.0입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휴대폰에 대해 출시 전 적합성 평가를 통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 충족 여부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전자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을 포함한 주요 방송통신기자재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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