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정부가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먹통 대란’을 부른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박윤규 2차관이 지난해 화재 사고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방문은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불러일으킨 화재 사고 대책으로 지난 3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의 핵심 사항에 대해 데이터센터·부가통신사업자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화재와 서비스 중단의 주요 원인인 △ 배터리 화재 시 사전탐지를 위한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계측 주기 단축(1분→10초) △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배터리실과 타 전력 설비와의 분리 격실, △ 재난 시에도 전체 전력이 차단되지 않도록 전력 차단구역 세분화 및 단계별 차단 방안 수립 등을 점검했습니다.
부가통신서비스의 경우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네이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서비스의 안정성 유지와 관련해 △ 재난 시에도 안정적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요 운영·관리 도구의 다중화 △ 상호의존적으로 구성된 기능·서비스를 독립적인 구조로 개선해 특정 서비스 장애 시 연관 서비스 영향 최소화
△ 다양한 데이터센터로 서비스 분산 등의 구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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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해 국가적 인프라로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 차관은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안정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기업에 동일한 디지털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예방에 많은 투자와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