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녀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오프라인 전 업종이 전년보다 성장한 것입니다. 특히 편의점 판매가 강세를 보였고 온라인 판매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8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0조8000억원)보다 5.7%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프라인 업체는 4.3%, 온라인 업체는 7.2%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업종별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편의점(9.5%), 백화점(2.5%),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2.2%), 대형마트(1.0%)에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과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상승했습니다.
반면 대형마트 비중은 0.6%포인트, 백화점 비중은 0.5%포인트, SSM 비중은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식품 부문에서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부활동이 늘면서 가전·문화는 0.3%포인트, 생활·가정은 0.5%포인트 줄었습니다.
6월 매출은 소비침체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6% 상승했습니다. 오프라인(4.2%)과 온라인(9.1%)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올랐습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3.9%), 패션·잡화(3.1%), 식품(13.6%), 생활·가정(6.4%)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 업체의 업태별 매출 동향을 보면 편의점(10.3%), SSM(8.1%), 대형마트(0.3%), 백화점(0.3%)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화장품(18.3%), 식품(22.3%), 생활·가구(13.8%)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에 반해 소비 심리 악화로 패션·의류(2.2%↓), 서비스·기타(4.0%↓) 등의 매출은 하락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고물가에 고객 잡기 나선 편의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