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350억달러 해외수주 목표, 금융·세제지원 강화할 것"

중동순방 경제성과 극대화…에너지 등 5대분야 후속조치
2028년까지 사우디와 530만배럴 원유공동비축사업 이행
해외수주 강화 위해 4대 분야 정책과제 중점 추진 계획

입력 : 2023-10-31 오후 3:38:13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경기회복세 뒷받침을 위해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별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하겠습니다. 해외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올해 350억달러 수주목표 달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계획, 3분기 해외수주 실적점검 및 4분기 중점과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6차 협상결과·향후 추진계획 논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주요국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외 불안요인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과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분야 성과 및 후속조치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중동진출 50년을 계기로 중동 BIG3 국가인 UAE·사우디·카타르와의 대한 대통령 순방과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전통협력 분야와 신산업을 아우르는 우리 경제의 거대한 운동장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사우디와 290억달러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최근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을 통해 63개 계약 및 MOU, 총 202억불의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총 792억달러의 정상외교 성과가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신 중동붐'으로 이어지도록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수출기반, 투자협력 등 5대분야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우디와의 530만 배럴 원유공동비축사업을 2028년까지 이행하고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해 수소 MOU  수소 오아시스 이니셔티브(한 산업장관-사우디 에너지장관), 블루 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한전·포스코·롯데케미컬- 사우디 아람코) 후속조치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굳건해진 인프라 협력이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금융 협력계약, 수출입은행과 UAE 수출신용보험 간 금융지원 MOU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첨단 제조업, 디지털, 스마트팜, 화장품 등 신산업에도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및 정부간 경제대화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UAE CEPA의 조속한 발효 등을 통해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국가로부터의 추가적인 투자 유치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뉴시스)
 
해외수주와 관련해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24억달러 규모의 자푸라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해 금년 350억달러 수주 목표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수주 강화를 위해 중동, 우크라 재건, 무탄소 에너지, 금융·세제 등 4대 분야 정책과제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중동순방 성과확산과 함께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기반 마련을 위한 EDCF 기본약정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11월 중 재건정보 공유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번달 출범한 무탄소(CF) 연합을 통해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플랜트 및 원전설비 등 수주 잠재력이 높은 무탄소에너지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수은의 법정자본금 증액과 특별계정 확충, 해외건설 근로자와 기업 세제혜택 확대 등 금융·세제 지원방안도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11'가 올해 마지막 협상인 7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 5월 공급망 분야 최초 협정 타결에 이어 연내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무역과 청정경제, 공정경제 부문에서도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협상 최종결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이번 7차 협상에서도 우리 입장을 협정에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대외경제장관회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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