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인공지능 기반 양계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유니아이’와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스마트양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양계 사양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LG유플러스와 유니아이는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 및 기술 상용화에 합의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양계 산업은 농가가 대형 유통사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개체를 납품하는 수직계열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농가는 다수의 사육장을 운영하며 사육장 당 2만~3만 마리의 개체를 동시에 사육함에도 불구하고 사양 관리, 출하 몸무게 측정 등을 일일이 사람이 수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계 시장의 디지털화(DX) 니즈에 주목해 유니아이와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스마트 양계 솔루션이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계 농장의 환경·생육 데이터를 관리하는 작업시간을 현재 대비 약 20~40% 절감할 수 있고, 육계의 출하 평균 무게 측정 성공율을 기존 70~80%에서 95%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중량 미달에 따른 페널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는 유니아이와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양계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및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공동 실증을 진행한 유통사와 농장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한 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LG유플러스의 축적된 DX 노하우와 유니아이의 기술력이 좋은 시너지를 내 농가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양돈, 축우로 시장을 확대하고 농업 로봇도 출시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