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작가 사인회에서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9일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설에 휩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 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손을 잡으며 포옹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다음 달 4일 광주에서 북 콘서트를 열 예정인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위한 출정식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사인회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사인회 진행 중 평산 책방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고 포옹했습니다. 그는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기도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계속하세요"라며 재차 양보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을 찾은 이들과 악수하며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오후에는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신간 '부산 북 콘서트'를 여는데,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6일 그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의 길을 찾는 것을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호남 신당' 창당을 통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8일에는 전북대 북콘서트, 다음 달 4일에는 광주 북콘서트를 열 예정인데요. 사실상 총선 출마를 위한 출정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