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로운 중저가 갤럭시폰 3종 출격 준비

갤A25, 최근 인도·미국서 전파인증 마쳐
국내 통신3사·자급제 테스트 펌웨어도 포착
'엑시노스 1480' 탑재한 갤A35·55도 출시될듯

입력 : 2023-11-13 오후 2:47:3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40만~6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3종을 출시할 전망입니다. 공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관측됩니다.
 
13일 해외 IT매체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의 품질관리기관인 인도표준국(BIS)과 미국의 독립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갤럭시A25'로 추정되는 단말기(SM-A256E/DSN·SM-A256U)에 대한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기즈모차이나는 "FCC와 같은 인증 사이트에 A25가 등장한 것을 보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25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280'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공개된 전작 갤럭시A24는 대만 미디어텍의 '헬리오 G99' 칩셋을 사용했습니다. 또 6.5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메인 5000만화소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 50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용 갤럭시A25의 개발 펌웨어도 포착됐습니다. 갤럭시 기기 펌웨어(FW)를 조회하는 체크펌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최근 A25의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용 테스트 펌웨어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하드웨어(HW)에 설치되는 펌웨어는 기기 제어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조사의 제품 출시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국내 출고가는 전작(39만6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A2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의 또 다른 신규 모델 'A35·55'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 모델은 올해 3월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A34·54의 후속 모델로, 전작보다 카메라와 모바일 AP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A35의 경우 후면에는 전작(4800만화소)과 달리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35·55의 모바일 AP로는 차세대 보급형 칩셋인 '엑시노스 1480(가칭)'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A35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49만9400원)과 유사한 40만원 후반대로 예상됩니다. 갤럭시A55의 이전 모델인 A54는 올해 6월 국내에서 SK텔레콤의 전용폰 '갤럭시퀀텀4'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61만8200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방안에 맞춰 연내 2종, 내년 상반기에는 4종의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회사는 이달 10일 KT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점프3(43만8900원)'를 선보였습니다. 이 기기는 해외에서 '갤럭시M44'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갤럭시S23 팬에디션(FE)'도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획득,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23 FE는 이달 5일 글로벌 순차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미국 기준 599달러(약 81만원)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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