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갤럭시 핏2'보다 가로 길이가 더 길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초 플래그십폰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핏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윈도우즈리포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3라는 새로운 피트니스 트래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핏3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비교해 확연히 더 커졌습니다. 전작은 가로 폭이 좁고 세로 길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였지만 이번 신제품은 가로 폭이 더 넓어진 모습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작보다 픽셀 해상도가 더 높은 아몰레드를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기 두께도 전작보다 더 얇아졌으며, 뒷면에는 심박수 측정 센서와 충전용 핀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트랩 너비도 더 넓어졌습니다.
'갤럭시 핏3'로 추정되는 이미지. 사진=윈도우즈리포트
갤럭시 핏3(모델명 SM-R390)는 지난 9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출시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당시 FCC 인증 문서에서 갤럭시 핏3의 회로도도 공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IT매체 샘모바일은 "제품 뒷면에 심박수 센서와 충전용 핀 2개가 있다"며 "모델 번호와 폼 팩터 및 회로도를 고려하면 피트니스 트래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핏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20년 10월 갤럭시 핏2를 출시한 지 3년여 만입니다. 전작은 1.1인치 컬러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D글라스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걷기·달리기·로잉머신 등 5가지 자동 운동 감지와 수면 상태·스트레스 지수 측정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159밀리암페어아워(mAh)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스칼렛 2가지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4만9500원입니다.
외신 등에서는 갤럭시 핏3가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S24 시리즈가 내년 1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갤럭시 핏3도 그때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밴드8'. 사진=샤오미
갤럭시 핏3는 중국 샤오미의 '미밴드8' 시리즈와 '가성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미밴드8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이후 한국은 9월, 글로벌 시장에는 지난달 정식 출시했습니다.
미밴드8 시리즈는 1.62인치 크기의 기본형과 1.47인치 크기 액티브 모델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아몰레드입니다. 걷기, 달리기 등 1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포츠 모드와 혈중 산소, 심박수 등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본형 190mAh, 엑티브 모델은 210mAh입니다. 국내 출고가는 기본형의 경우 4만9800원, 액티브 모델은 2만9800원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