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0.5%에서 이번 주 31.5%로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3.8%에서 64.3%('매우 잘못하고 있다' 52.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2%)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4.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근혜 만남 효과?…TK 지지율 10%p 가까이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20대 긍정 21.7% 대 부정 71.6%, 30대 긍정 22.6% 대 부정 72.3%, 40대 긍정 15.6% 대 83.6%, 50대 긍정 35.3% 대 부정 59.4%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7.9% 대 부정 48.5%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은 부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7.7%포인트 상승해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 긍정 38.3% 대 부정 58.5%, 경기·인천 긍정 25.2% 대 부정 70.6%, 대전·충청·세종 긍정 40.0% 대 부정 57.0%, 광주·전라 긍정 11.5% 대 부정 87.6%, 부산·울산·경남 긍정 34.2% 대 부정 60.1%, 강원·제주 긍정 30.8% 대 부정 64.0%였습니다. 대구·경북(TK)에선 긍정 45.6% 대 부정 46.5%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9.6%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주째 20%대…긍정 27.7% 대 부정 64.6%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7.7% 대 부정 64.6%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긍정 57.8% 대 부정 38.4%로, 지난주에 비해 부정평가 응답이 8.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진보층에선 긍정 8.8% 대 부정 90.7%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9.5% 대 부정 15.9%, 민주당 지지층 긍정 2.7% 대 부정 97.1%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