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방식인 소셜커머스의 1위 업체 티켓몬스터가 기존 방식보다 더 발전된 사업모델을 준비 중이다.
시장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선두 자리를 지키기 힘들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5월 창립 뒤 자본이 급속히 축적된 점도 사업확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은 ‘모바일’로 현재 연말을 목표로 LBS(위치기반서비스)에 연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에 있다.
김동현 티켓몬스터 영업이사는 9일 “이미 지난달 모바일웹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지역 기반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있는 우리로서는 LBS까지 활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모바일 지도를 통해 편리하게 제휴업체를 방문하게 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게 함으로써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이를 위해 능력 있는 개발자를 대거 뽑고 있다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또 티켓몬스터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다.
김 이사는 “기존에 하루 하나의 제품을 판매하던 방식에서 대형 온라인쇼핑몰처럼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파는 ‘오픈마켓’으로서 플랫폼 변화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현재 우리와 제휴를 원하는 업체가 많아 하루 하나의 제품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티켓몬스터는 또 사용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플랫폼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티켓몬스터는 ‘지역 확대’를 통한 사업규모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티켓몬스터의 영업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총 11개로 연말까지 마산, 창원 등의 지역을 추가해 22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영역이 확대되면 영업력이 악화된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는 2위 업체 위메프는 ‘영업집중력 분산’이라는 이유로 ‘지역 확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티켓몬스터는 이에 대해 “영업에 대한 일종의 ‘표준’을 만들어 지사에 대한 교육시스템을 강화하면 해결되는 문제”라며 “현재 11개의 지사는 대부분 하루 천개 이상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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