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낭독한 뒤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윤석열정부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지난 24일까지 응하지 않아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지난 15일 국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는데,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로 송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송부기한까지 청문보고서 송부가 불발됐습니다.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은 김 후보자의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막판 집단 퇴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지명 철회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합참본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