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동남아 IT기업과 협업…메타버스 글로벌 시장 공략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IT업체들과 연이어 퍼블리싱 파트너십 MOU 체결

입력 : 2023-11-27 오전 8:45:1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동남아 3개국 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SK텔레콤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셀콤 디지, 인도네시아의 아가테, 필리핀의 코스믹 테크 등 3개 기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관련 퍼블리싱 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MOU 체결에 앞서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 7월부터 시범적으로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거나, 파트너사 전용 이프홈을 개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도 진행해 왔습니다. 
 
셀콤 디지는 말레이시아 1위 통신기업, 아가테는 인도네시아 게임개발사 겸 퍼블리셔, 코스믹 테크는 사물이동통신 플랫폼 및 디바이스 제조유통업체입니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과 각각 MOU를 체결하며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지역 이용자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K텔레콤 이프랜드. (사진=SK텔레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획과 콘텐츠 제작, 서비스 운영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파트너사들은 현지 특화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1차 고객 지원 등 현지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이 자사와 파트너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트너사들은 초기 개발비 등의 투입 없이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파트너사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맞는 콘텐츠를 시의 적절하게 공급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SK텔레콤은 이들 3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힌디어·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 글로벌 차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필요한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향후 원활한 지역별 이프랜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더 많은 관리자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해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도 파트너사를 발굴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담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IT 기업 3곳과 협약을 맺고, 이프랜드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형태로 지역별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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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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