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유로존 우려와 달러 강세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0.09포인트(0.53%) 떨어진 1만1346.7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대비 9.85포인트(0.81%) 내린 1213.4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7.07포인트(0.66%) 하락한 2562.98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도매재고 호전 소식에 상승했으나, 유로존 불안과 달러 강세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금융주인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46% 하락했으며, 'JP모간 체이스'는 1.41% 떨어졌다.
'보잉'이 1.45% 하락한 것을 비롯해 GE(0.57%)와 3M(0.62%), 듀폰(1.5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강세 소식에 원자재주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뉴몬트마이닝'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알코아'와 '셰브론'은 각각 1.51%, 1.46%씩 떨어졌다.
이날 석유업체 '셰브론'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아틀라스 에너지를 4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주당 인수가는 주당 43.34달러다.
금값은 유로존 우려 속에 4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6.9달러 오른 141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유로존 악재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12월물 WTI유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34센트, 0.39% 내린 8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