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뷰티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택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했습니다. 2019년 대비 약 27% 확대된 규모입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기식 시장은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2019년 4조 893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5년 만에 27% 가까이 커졌습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게 성장해갈 수 있도록 업계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최근 단기 집중력을 높이는 건강기능 식품 개발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아모레는 오비이랩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열처리녹차추출물 단회 섭취에 의해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효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모레는 이번 연구에 사용한 열처리녹차추출물을 내년 상반기 바이탈뷰티 브랜드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LG생활건강(051900)도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토대로 건기식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는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 인정을 받았습니다. LG생활건강 측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세종3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음성과 세종에 총 6개 생산기지를 보유해 연간 7000억원의 국내 최대 캐파를 확보하게 됩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내년 1월 시험생산과 건기식 GMP 인증 등을 마치고 내년에 본격 가동하고, 음성 및 세종공장이 인증받은 호주TGA(호주연방의약품 관리국) GMP인증도 획득해 품질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전경. (사진=콜마비앤에이치)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