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지난 5월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회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규탄하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정상들은 6일(현지시간) 화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G7 정상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폐기를 거듭 촉구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관련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G7 정상들은 "11월2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최근 발사를 포함해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한 러시아와의 무기거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권 존중과 납북자 문제 해결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G7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가 판매 수입의 상당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겁니다.
G7은 러시아에서 채굴·가공·생산된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규제를 다음 달 1일 도입하고, 내년 3월1일부터는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G7은 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행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일부 자원의 수출을 통제한 것과 관련해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