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토마스 도노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두나라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긍정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습니다.
도노휴 회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10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FTA에 따른 양국의 이익과 파장이 큰만큼 두 대통령의 결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협상이 미국의 일방적 요구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체결하고자 하는 무역협정은 그동안 한 일이 아닌, 앞으로 할 일에 대한 협정"이라며 "무역협정이란 시장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시장에서 오히려 공평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정이 한국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일이나 모레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거래는 모든 이들에게 장점과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인만큼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도노휴 회장은 한국민들에게 민감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 "이미 4분의 3 이상 길을 걸어왔고, 사소한 조정만 남은 상태"라고 언급했다가, 기자들이 거듭 구체적인 내용확인을 요청하자 "(사실상 협상의제가 아니라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이야기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쇠고기 논의는 본 논의가 아니라 부차적인(side-bar) 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