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막시마 왕비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오후 암스테르담 아파스 라이브에서 열린 답례문화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순방 답례 문화행사' 참석을 끝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난 1961년 수교 후 처음으로 이뤄진 네덜란드 측의 국빈 초청에 대한 답례 행사로, 양국 화합과 문화 교류·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공연 첫 순서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축문을 낭독하며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유 장관이 직접 총괄했으며, 축문 내용을 손수 작성하고 자원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유 장관은 축문에서 "양국의 우호를 축원함에 있어 아름다운 춤과 노래, 연주를 정성껏 마련하여 하늘과 땅의 신에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시고, 양국의 발전과 번영이 영원하도록 보우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이후 공연에는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이 작창을 선보였으며, 국악인 남상일·박애리씨가 네덜란드의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를 입체창 형식으로 노래했습니다. 이외에도 승무·시조·서도민요·시나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으로 구성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를 비롯한 네덜란드 측 주요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를 끝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14일 귀국길에 올라 한국 시간으로 15일 귀국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