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신당 파괴력·확장성, 이준석 > 이낙연(종합)

2030·서울·영남, 10%대 "이준석 신당 지지"…보수층·중도층도 10%대
국민 절반가량 "김장연대 퇴장, 국힘 총선 승리 도움 안 돼"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0.7%, 30%대 '턱걸이'

입력 : 2023-12-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08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4%
 
[김기현 사퇴·장제원 불출마 영향]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도움 될 것 32.8%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별 도움되지 않을 것 46.7%
 
[이낙연·이준석 개별 창당시 정당 지지도]
민주당 40.7%
국민의힘 30.4%
이준석 신당 8.4%
이낙연 신당 6.6%
정의당 1.6%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 모름 2.1%
 
[이낙연·이준석 연대시 정당 지지도]
민주당 39.6%
국민의힘 31.0%
이낙연·이준석 신당 11.4%
기타 다른 정당 4.1%
지지 정당 없음 8.3%
잘 모름 2.1%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2.3%(0.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0.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7%(0.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1.8%↑)
 
[정당 지지도 및 추이]
민주당 43.9%(1.4%↓)
국민의힘 34.3%(0.3%↑)
정의당 2.4%(0.2%↓)
기타 다른 정당 4.3%(1.4%↑)
지지 정당 없음 14.2%(0.7%↑)
잘 모름 0.9%(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른바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각각 따로 창당될 경우 두 신당 중 '이준석 신당'이 향후 총선에 미칠 파괴력과 확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4%는 '이준석 신당'을, 6.6%는 '이낙연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40.7%와 30.4%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의당은 1.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같은 기간 조사된 기존 여야 3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3.9%, 국민의힘 34.3%, 정의당 2.4% 순이었습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을 포함한 여야 5당 구도일 때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두 신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3.2%포인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9%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민주·국힘 지지층 "이준석" > "이낙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양당 우위 구도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두 신당 중 '이준석 신당'이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좀 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5.1%가 '이낙연 신당'을 지지했고, 5.8%는 '이준석 신당'을 지지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의 3.1%가 '이낙연 신당'을 지지한 반면, 7.1%는 '이준석 신당'을 지지했습니다. 여야 3당 외 '기타 다른 정당'을 지지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두 신당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이준석 신당 16.8% 대 이낙연 신당 10.0%로 나왔습니다.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을 포함해 여야 5당 구도일 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준석 신당'은 20대와 30대에서, '이낙연 신당'은 30대에서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낙연 신당'은 호남에서, '이준석 신당'은 영남에서 각각 10%대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울에서도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은 9.8%로 10%에 달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이낙연 신당 10.8% 대 이준석 신당 10.6%였습니다. 이준석 신당은 보수층에서도 10.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이른바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연대할 경우 11.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로 보면 민주당 39.6%, 국민의힘 31.0%, 이준석·이낙연 신당 11.4%, 정의당 3.6% 순이었습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이준석·이낙연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일 때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신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4.3%포인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준석·이낙연 연대시 11.4%
 
'이준석·이낙연 신당'을 포함해 여야 4당 구도일 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신당의 경우, 20대에서 20%대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신당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신당의 지지율이 2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3.9%, 국민의힘 34.3%, 정의당 2.4%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34.0%에서 이번 주 34.3%로 0.3%포인트 다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5.3%에서 43.9%로 1.4%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2주 전 11.3%포인트에서 이번 주 9.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2.6%에서 2.4%로 0.2%포인트로 줄었습니다.
 
민주 43.9% 대 국힘 34.3%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앞섰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46.7%는 최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등이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32.8%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가까이 "도움 안 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김장 연대의 퇴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김장 연대'의 퇴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지 여부에 대해 대구·경북에서조차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이외 지역에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도움 안 될 것"이란 응답이 크게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김장 연대의 퇴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하며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국민 30.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32.0%에서 이번 주 30.7%로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0.3%포인트 소폭 오른 34.3%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부정평가는 62.9%에서 64.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7%)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국힘 지지율 하회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8명이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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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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