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키즈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반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진출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LG유플러스는 내년 글로벌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는 20일 키즈토피아(KidsTopia)의 국내외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6월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 등 국가로 진출했습니다.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5월 말 기준 3400명으로 시작했던 가입자는 글로벌 진출 이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7월말 4만1000명, 8월말 9만1000명, 9월말 14만5000명, 10월말 16만5000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는데요. 12월 기준 20만명을 돌파하며, 반년만에 가입자가 59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키즈토피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가입자 증가에 따라 키즈토피아를 실제로 사용하는 활성방문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11월 말 기준 월간활성방문자(MAU)는 8만2000여명으로 집계됐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평균 55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강점으로 꼽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인 '퀴즈런'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퀴즈런은 아동이 친구들과 수학, 영어, 동물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고 장애물을 넘는 콘텐츠입니다. 내년 초에는 아동들이 우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아스트로스테이션'도 선보입니다.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공간을 이동해가며 우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관련 퀴즈를 풀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키즈토피아에 한국어 버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보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고도화했습니다. 한국어 AI 캐릭터들은 어린이의 발음을 잘 알아듣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질문에 더 자연스럽게 답하며 좀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세 정보를 안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현지 언어를 적용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 서비스 제공 지역도 확대합니다. 이후에는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아동들도 키즈토피아를 통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