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새해 시작도 내수는 밝지 않을 전망입니다.
내년 1월 산업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섬유·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10개 중 6개의 산업경기가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수출의 경우 내년 1월 기준치인 100을 살짝 넘긴 101로 전망되나 12월 현황과 비교하면 1포인트 낮아진 예상 값입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2023년 12월 현황과 2024년 1월 전망)'에 따르면, 내년 1월 국내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8로 전망됩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의견이며,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부정적 의견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국내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8로 전망됐다. 표는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전문가 서베이 지수. (표=뉴스토마토)
주요 업종을 보면 반도체의 내년 1월 전망 PSI 전망은 160입니다. 이는 이달 현황 PSI보다 5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자동차의 1월 전망 PSI는 기준치인 100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이달 현황 PSI보다 6포인트 낮습니다.
특히 내년 1월 내수는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1월 국내시장판매 전망 PSI는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는 98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현황 PSI인 97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이지만, 기준치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내수 시장이 여전히 밝지 않을 전망입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10개 중 6개 PSI가 1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장 낮게 전망한 업종은 '디스플레이'로 71에 불과했습니다.
자동차(94)·기계(79)·화학(90)·철강(91)·섬유(82) 업종의 내년 1월 전망 PSI도 100을 하회했습니다.
수출 전망 PSI는 101로 비교적 긍정적 수치가 예상되나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이달 현황 PSI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준입니다. 수출 현황 PSI을 보면 지난 11월 109를, 12월에는 7포인트 낮아진 102를 보인 바 있습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국내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8로 전망됐다. 사진은 디스플레이 전시전 일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