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재판 위증 관여 의혹' 민주당 부대변인 소환

성준후 부대변인 참고인 신분 조사

입력 : 2023-12-27 오후 1:05:30
[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재판에서 벌어진 위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성 부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위증에 관여한 정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성 부대변인을 상대로 위증 혐의를 받는 이홍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증언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한 인물입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성 부대변인은 검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원장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른 피의자의 증거 수집을 명목으로 총선 예비후보 신분인 자신을 압수수색 하는 건 민주주의 퇴행이자 선거 방해"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2일 성 부대변인이 이 전 원장의 위증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며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예비후보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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