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지역구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여원 상당의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박희근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오후 임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자신의 지역구 건설업체 두 곳에서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성형수술 비용을 대납받고,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은 상태입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임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구 건설업체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