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사장)가 고객중심(CX)와 디지털혁신(DX) 역량 제고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습니다. 3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자는 차원입니다.
황현식 사장은 2일 영상을 통해 임직원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2024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 DX 역량 강화, 플랫폼 사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황 사장은 CX·DX·플랫폼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Data)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B2C는 물론 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선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 MZ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 제공에 나설 방침입니다. 황 사장은 "기존에 없었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통신의 플랫폼화를 위해 너겟과 유플닷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매장은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쇄신하고, 미디어 시청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합니다. 이 일환으로 LG유플러스의 초거대 AI인 익시젠을 통신과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B2B 플랫폼 시장에선 새로운 기회 발굴에 나섭니다. 황 사장은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등 B2C 플랫폼 사업은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DX가 보편화되면서 B2B 시장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B2B 사업영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사장은 '원팀'으로서 협업하자는 점도 주문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된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만큼 모든 조직이 같은 목표 아래 달려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고 협업해 달라"며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계획 아래 빠르게 움직이는 실행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