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6122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도정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도정사업 누적 수주액 4조61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지상 20층, 14개동, 1710가구를 리모델링해 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942가구로 늘리는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 시공권을 따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1건의 도정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사업별로는 △재건축 2건(구미 형곡4주공 재건축·응봉1 주택재건축) △재개발 5건(부산 괴정7구역 재개발·울산 중구 B-04 재개발·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군포 산본1동1지구 재개발·부산 초량2구역 재개발) △리모델링 3건(일산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평촌 한가람세경 리모델링·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공공주택 복합사업 1건(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사업장 수주 배경에는 경영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도시정비사업 부문 전문성이 바탕이 됐다"며 "각 분야별 전문가 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세운 수주전략이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시장 규모가 약 19조원으로 2022년 약 41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초 도시정비영업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 담당 부서와 사업 추진 담당 부서를 분리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압구정 재건축 수주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향후 먹거리 확보에도 분주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며 '도시정비 초격차'를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