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단기물은 강세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가격상승)한 3.48%에 장을 마쳤다. 다만 5년 만기 국고채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씩 상승(가격하락)하며 4.09%, 4.52%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초반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금통위를 앞둔 부담으로 경계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김중수 한은 총재가 물가급등과 채권금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장기물 위주로 매물을 쏟아내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전문가들은 "G20이후 규제안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결국 정부는 어떠한 형태로든 규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G20회의와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를 염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