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12일
일진다이아(081000)몬드에 대해 태양광용 및 발광다이오드(LED)용 다이아몬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일진다이아몬드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증가한 226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의 주요인은 다이아몬드소재 부문의 수요 증가"라며 "다이아몬드 소재 부문은 일진다이아몬드 매출액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최근 금속광물, 원유 등의 가격상승으로 광산용 공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확대로 인해 절단용 공구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일진다이아몬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아몬드 와이어를 사용하면 기존의 누드 와이어에 비해 절단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더욱 얇게 가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 절감이 태양광·LED업체 경쟁력의 척도가 되면서 다이아몬드 와이어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최근 태양광용 실리콘 잉곳을 절단, 가공하는 장비에는 대부분 다이아몬드 와이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진다이아몬드는 태양용 및 발광다이오드(LED)용 다이아몬드 수요 증가에 유일하게 수혜를 입을 업체"라는 설명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일진다이아몬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