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꼽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여러분들께 기분 좋은 공약, 늘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며 "늘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켜놓은 물건이 배송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시대에 우리 동료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시하고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며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홍석철, 정우성 총괄공동본부장 등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모두 1058건의 공약을 모집했습니다. 모집된 공약 중 복지 분야가 188건(1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생활·안전(131건), 경제(125건), 교육(95건)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에게 정책을 주문받아 배송하는 '국민택배' 컨셉으로 운영됩니다. 공동촐관본부장으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은 기획재정부에서 30년 넘게 재직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습니다. 공약기획단장으로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유 의장은 "택배의 기본은 주문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원하는 것을 드리는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것,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국민택배'라는 이름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