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갤럭시S24' 공개…최상위 울트라 '169만원'

입력 : 2024-01-18 오전 3: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전작보다 비싸진 반면 기본형·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됩니다.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정식 출시는 오는 31일부터이며,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9~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 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이 대표적입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클라우드(Cloud·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별도 앱을 다운받을 필요없이 S24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이 외에도 '실시간 메시지 번역',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최대 10명까지 발표자 별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음성 녹음' 기능도 지원합니다.
 
갤럭시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사진=삼성전자
 
카메라 성능도 전작보다 개선됐습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합니다. 울트라 모델은 광학 수준의 고화질을 지원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S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습니다.
 
갤럭시 AI 기반의 '갤러리' 앱 편집 기능도 향상됐습니다. '편집 제안'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합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편집' 기능도 이번에 새로 추가됐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앱 내 카메라로 촬영할 때 기본 카메라의 솔루션을 적용해 고화질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슈퍼(Super)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 공유도 가능합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울트라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기본형·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 칩셋을 장착했습니다. 세 모델 모두 '쿼드(Quad) HD+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최대 밝기는 2600니트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갤럭시S24 샌드스톤 오렌지. 사진=삼성전자
 
출고가는 울트라의 경우 전작보다 상향됐고, 기본형·플러스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기본형(8GB·256GB, 8GB512GB) 가격은 115만5000~129만8000원, 플러스형(12GB·256GB, 12GB·512GB)은 135만3000~149만6000원으로 전작과 비교해 최대 2만2000원 올랐습니다. 울트라(12GB·256GB, 12GB·512GB, 12GB·1TB)는 169만8400~212만7400원으로, 전작 대비 최대 16만5000원 비싸졌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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