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해병대 '채 상병 사건' 김계환 사령관 압수수색

공수처 "수사상 필요한 자료 확보 중"

입력 : 2024-01-18 오전 10:06:57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의 해병대 사령관·부사령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 해병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사상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거나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사무실과 자택,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해병대에서 근무하던 중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작전에 동원됐다가 사망했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임성근 1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부당하게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지난해 10월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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