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웹툰 산업 매출 1.8조…작가 수입 '감소'

2018년 이래 5년간 지속적 성장세 시현

입력 : 2024-01-18 오후 12:57: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2021년 약 1조5660억원 대비 3630억원 증가해 16.8%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플랫폼사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8241억원 대비 36.8% 증가한 1조1277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웹툰산업 규모 추.(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웹툰 산업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작가의 수입은 감소했습니다. 웹툰 작가의 연평균 수입은 '최근 1년 동안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약 9840만원,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 6476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30만원, 2097만원 감소했습니다. 
 
웹툰 작가의 작업 일수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창작 평균 소요 시간은 감소했습니다. 웹툰 작가가 일주일 중 창작을 하는 평균 일수는 5.8일로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7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37.2%에서 33.1%로 4.1%p 감소했습니다. 일주일 중 창작하는 날의 평균 소요 시간은 9.5시간으로 전년 대비 1시간 줄어들었습니다. 
 
웹툰작가연수입.(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표준계약서 활용에 대한 사업체와 작가 간의 인식 차이도 확인됐습니다. 계약 관행 중 서면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 사업체의 98.2%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작가의 경우 그보다 낮은 83.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표준계약서 활용 면에서도 그대로 또는 변형해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사업체는 81.9%인 반면 작가들은 48.7%에 불과했습니다. 
 
창작 활동에서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웹툰 제작 시 AI를 활용할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사업체의 경우 '의향 있음'은 41.2%,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49.7%, '의향 없음'은 9.1%를 차지했습니다. 작가들의 AI 도구 활용 의향은 36.1%에 불과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툰 산업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콘텐츠 지식재산(IP) 원천인 만화·웹툰 분야가 세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국가 중심의 제도를 마련하고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1월 중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7일 서울 마포구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 사무실에서 만화·웹툰 업계 관계자를 만나 만화·웹툰 산업 육성 전략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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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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