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구자영
SK에너지(096770) 사장이 12일 스페인과 호주, 인도 등 각국 대표 에너지 기업들과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SK에너지는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구자영 사장이 각국의 에너지 산업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선진 20개국(G20) 에너지 서밋 조찬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고민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구 사장은 스페인 렙솔과는 이미 추진중인 제 4 윤활기유 공장설립과 관련한 양 사간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렙솔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은 호주 우드사이드와는 공동 사업참여 확대를 희망했고 연간 6만여톤의 나프타를 SK에너지에게 공급하고 있는 인도 인디안오일과는 인도 석유 화학 시장의 성장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미 석유개발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스페인의 렙솔은 SK에너지와 페루 까미시아 광구 사업, LNG 사업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안토니오 부루파우 니보 회장은
SK(003600) 최태원 회장과도 수차례 미팅을 가진 바 있는 지한파다.
호주의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의 에너지기업으로
한국석유(004090)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의 가스전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다.
인디안오일은 인도 국영 석유회사다. 지난 2002년 인디안오일의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간담회를 마친후 구 사장은 "한국 에너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글로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이들 업체들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르투로 곤잘로(Arturo Gonzalo) 스페인 렙솔 대외협력 책임임원과 도날드 볼티(Donald Voelte) 호주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 산지브 버마(Sanjeev Verma) 인도 인디안 오일 사업책임자를 비롯해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주강수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참석했다.
◆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좌측부터) 션 로드리게스 우드사이드 코리아 사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아르투로 곤잘로 렙솔 대외업무 담당, 도날드 볼티 우드사이드 사장, 산지브 버마 인도 오일 본부장, 현오석 KDI 원장, 신승국 SK에너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G20 에너지 서밋 조찬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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