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작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8702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조8957억원으로 2.9% 줄었고, 순이익은 6.8% 늘어난 2조7191억원으로 나왔습니다.
건설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19조31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720억원(3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90억원(18.2%) 뛴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4분기 건설 매출액은 16.1% 늘어난 4조678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4% 하락한 1350억원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4분기 누적 수주는 19조2000억원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국내외 수주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작년 상사부문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9.3% 감소했으며 패션과 리조트부문은 각각 7.8%, 50.4% 오른 19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망분야 신사업 본격화로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핵심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창출된 재원을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3기 주주환원정책이 적용되는 첫 해로, 일관된 정책을 이행함으로써 안정적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지급하는 배당정책 내에서 최대 지급률을 적용한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을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보유 자기주식의 1/3인 보통주 7808천주와 우선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으로, 현 주주환원정책 기간내 자기주식 전량을 균등 분할 소각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소각 규모는 시가 기준으로 1조원 이상입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