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오는 9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직장인의 경우 연차 이틀을 사용하면 오는 14일까지 최장 6일을 쉴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항공사들도 설명절 기간 항공편 증편에 나섰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설 연휴를 맞아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 항공기 16편을 투입합니다. 지난달 20일부터는 인천발 일본 아오모리, 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주 3회로 재개했고, 태국 방콕(돈므앙) 노선 운항도 이달 25일까지 주 2회 운항으로 설명절 수요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 왕복 항공편을 1편씩 늘리고, 인천~쇼나이 노선과 도야마 노선도 임시 운항합니다.
제주항공(089590)은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인천~다낭과 사이판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증편 운항합니다. 특히 제주항공은 인천~다낭을 포함해 인천~달랏·냐짱(나트랑)·푸꾸옥·하노이·호찌민, 부산~다낭 등 총 6개 도시, 7개의 한~베트남 노선을 운항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한~베트남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월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티웨이항공(091810)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괌 노선 운항편을 1편씩 늘립니다.
진에어(272450)도 매일 왕복 2회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을 2월 8~9일, 11~12일 매일 왕복 3회로 증편하고, 이스타항공은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타이베이 노선 8편 늘립니다.
올해 설 명절 해외 출국자수는 코로나19이전 최대였던 일평균 20만7829명(인천국제공항 기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는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 동남아 노선이 짧은 연휴기간에 오가기 적당한 노선이어서 항공사들이 해당 노선에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A330.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