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작년 영업익 4183억…전년비 26%↑

북미·유럽서 '선전'…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규모 총 780억원

입력 : 2024-02-02 오후 7:55:01
HD현대인프라코어 CI.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지난해 영업이익 4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일 지난해 매출액 4조6596억원, 당기순이익 23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 감소했고, 순이익은 0.5% 올랐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맞춤형 제품과 지역 시장별로 수익성 높은 제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판매가 인상을 통해 영업익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기계 사업을 보면 북미·유럽 시장의 매출 신장이 신흥 및 한국, 중국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북미·유럽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12.8% 증가했고, 건설기계 사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전년대비 7% 상승했습니다. 신흥시장은 아시아 지역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2.9% 줄었고, 중국 시장은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5.3% 감소했습니다. 엔진사업 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방산 등 사외 엔진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1조1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 9816억원, 영업익 1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6%, 78.9% 감소한 수준입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사업의 아시아, 유럽 시장 부진과 브랜드 교체비 등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연말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를 5조200억원, 영업익은 4450억원으로 수립했습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10원으로 결의했으며, 총 배당액 규모는 220억원입니다. 또 56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포함하면 총 780억원으로 지난해 배당액 479억원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딜러망을 확대해 견고한 수익을 지속하겠다"며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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