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설이 임박했음에도 아직도 선물 세트 및 상차림 준비에 나서지 못한 수요층을 집중 겨냥하겠다는 복안인데요.
특히 설 연휴가 유통 업계의 대목으로도 꼽히는 만큼, 업체들은 최대한 빠른 배송, 날짜 지정 배송 등을 통한 배송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고객에게도 각인시킨다는 방침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연휴 첫날인 이달 9일까지 시간대 지정 '쓱배송'을 실시합니다. 고객이 9일 오후 1시 30분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 선물 세트 매장의 경우 6일 오후 2시부터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는데요.
업체 측은 축산, 과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인기 선물 세트를 엄선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신세계몰 선물 세트도 당일 수령할 수 있는 '퀵배송' 상품,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도착하는 '아침배송' 상품 위주로 선보입니다.
아울러 SSG닷컴은 오는 8일부터 '쓱배송' 장보기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식품, 주방용품 등 명절 연휴 인기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합니다.
G마켓도 오는 9일까지 5일간 'G마켓은 오늘도 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당일·새벽 배송 상품 할인 행사로, 설 선물 세트부터 마트 장보기 상품까지 포함됩니다. 9일까지 주문하면 명절 연휴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선물 세트 및 식재료를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새벽이나 낮, 밤중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합니다.
G마켓은 홈플러스와 함께 하는 '당일배송' 상품도 할인 판매하는데요. 주소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당일에 배송되며,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11번가의 경우도 '슈팅배송'을 통해 오는 7일까지 주문하면 9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LA 갈비, 한우사골, 모둠전 등 먹거리와 제수용품 등을 슈팅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설 연휴는 유통 업계에 있어 놓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매출도 높이고 배송 콘텐츠 경쟁력을 고객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명절을 앞둔 업체들의 각축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배송 캠프에서 택배 기사들이 배송 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