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은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즉시 리콜'을 조치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모델로 수리 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20여년의 장기간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에 의해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 발생 가능성은 제품 사용기간에 비례해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리콜이 필요하다는 게 국표원 측의 설명입니다.
트레킹 현상은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현상입니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총 278만대가 판매됐습니다. 현재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여 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폐기 등 자연감소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표원 관계자는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리콜 이후 2023년 말까지 화재 540건 중 363건, 67.2%)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를 수리 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점점 커지므로 즉시 리콜을 받아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일부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