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3680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습니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영향입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 감소한 5497억원입니다.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입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그룹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1bp(0.01%포인트)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며 전년 대비 2.1% 늘었습니다. 지난 4분기 이자이익은 그룹 분기 NIM이 2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1.0% 증가했습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상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등으로 전분기 대비 47.0% 감소했습니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4분기 판매관리비는 4분기 계절적 비용(광고선전비, 제세공과금 등) 집행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8%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대응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70.8% 늘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대손비용률은 0.57%를 기록했으며, 경기대응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8%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대손비용은 보수적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증가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습니다.
연간 영업외이익은 3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1200억원) 영향으로 1359억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영업외이익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구제 사업 등에 대한 기부금(300억원)과 은행 및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325억원) 영향 등으로 1151억원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룹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감소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신한라이프의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줄었습니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1% 감소했습니다.
결산이사회는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