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정부 계획대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다음 달 개통합니다. GTX-B 노선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입니다. GTX D·E·F 노선 신설 작업도 이달 내 본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비상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이행 현황을 점검,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출퇴근 30분 시대' 등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학 속도·주거환경·공간 혁신 등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내달 말 GTX-A 노선 개통
'속도 혁신' 과제인 GTX 중 GTX-A 노선의 경우 지난달 31일 수서~동탄 구간 궤도·전기 등 시설물 검증에 이어 지난 16일 열차 출고와 시운전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영업 시운전 중으로 다음 달 중순부터 정부 합동 안전 훈련 후 개통할 방침입니다.
GTX-B 노선 전 구간은 상반기에 착공합니다. 지난 8일에는 재정 구간 착공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상황입니다. GTX-B는 다음 달 초 용산~상봉 구간 실시계획 승인 뒤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합니다. 민자 구간에 관해서는 오는 27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자사업 협약안을 심의합니다.
C 노선은 지난 1월 착공기념식 뒤 격주 단위로 공정관리 회의를 여는 등 2028년 적기 개통을 위한 공정관리에 주력합니다.
GTX-D·E·F 노선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 중입니다. 해당 노선은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위한 첫 절차로 권역별 지방자치단체 설명회를 오는 28일 인천에서 엽니다. 업계 대상 설명회는 오는 5월 열기로 했습니다.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은 이달 15일 기획재정부에 대구·경북(TK)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적격성조사도 오는 4월 의뢰할 계획입니다. 같은 달 지자체 대상 x-TX 설명회를 개최해 추가 사업 발굴 및 망 계획 반영 등도 검토합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및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비상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후속 조치로, 광역버스 4개 노선 개통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남대문로를 지나는 광역버스 모습. (사진=뉴시스)
수도권 신도시 권역별 단기대책 수립에 고삐
수도권 신도시의 광역별 단기대책 수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발표한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후속 조치로 광역버스 4개 노선 개통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는 5월까지 본선 주행 시험을 마무리한 뒤 6월부터 순차적으로 김포 골드라인 차량 6편성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부권 외에도 동·남·북부 지역 권역별 맞춤형 대책을 6월까지 마련하고자 현장별 교통 실태를 지역 주민 입장에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와 2층 전기버스 순차 투입 등도 계획대로 추진합니다. 또 7조4000억원 규모 수도권 광역별 집중 투자 사업 이행을 위해 이달 꾸린 임시조직(TF)을 통해 6월까지 사업별 세부 일정과 투자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공급 지연 현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광역교통법'과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 중입니다.
철도·도로 지하화 수립 본격화
철도 지하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합니다. 국토부는 지자체 철도 지하화 사업 구상을 돕고자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별 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계, 금융기관 등과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회도 구성합니다. 지자체 소통을 위한 권역별 협력 기구도 다음 달부터 운영합니다.
지하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구간 예타 통과를 목표로 지자체 등이 포함된 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활성화합니다. 아울러 지하도로 안전 강화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구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입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는 전국 광역교통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인 교통정책"이라며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상 위험을 점검하는 등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비상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이행 현황을 점검,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다음 달 30일 개통을 앞둔 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 영업 시운전 준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임지윤 기자 dlawldbs2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