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국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나섭니다. 4월30일까지 무료 시청을 지원할 방침인데요.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를 통해서도 프로야구 전 경기 시청을 지원합니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지상파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티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와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합니다.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9일부터 4월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해당 기간 동안 티빙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티빙의 무료 시청 기간이 지나면 이용권을 구매해 시청해야 하는데요. 그동안 NAVER(035420)(네이버), 통신사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봤던 야구 중계가 유료화되는 셈입니다. 티빙은 이날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에서도 KBO리그 전경기를 지원한다고 알렸는데요. 월 5500원으로 KBO리그와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개 이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달 간 100원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합니다. 

 

티빙은 디지털 프로 야구 영상을 개방해 야구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향후 KBO 리그 주요 영상은 티빙 공식 채널, 구단 및 KBO의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야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40초 미만 쇼츠 활용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인 3월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입니다.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 홈 구단 설정·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티빙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화면속 화면(PIP) 기능으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경기 중계 화면에 대진표와 이닝 별 득점 현황 정보를 노출하고, 주요 기록과 전력, 라인업, 문자 중계 등으로 야구 팬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청 환경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야구 친화적 응원 시스템 구축에도 나섭니다.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포함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응원단장 입 중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프로 야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