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이 때아닌 '대박'을 터뜨렸다. 현대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004940)과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은 각각 1조원대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인수에 현대그룹과
현대차(005380)그룹이 벼랑끝 승부수를 던지며 매각금액을 당초 기대보다 크게 올려 써낸 영향이다.
전체 채권단은 현대건설 매각을 통해 4조700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은 인수금액으로 5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현대건설 매각 대상 지분 34.88% 중
외환은행(004940)의 보유지분은 8.72%, 정책금융공사 7.84%, 우리은행 7.46%, 국민은행 3.56%, 신한은행 2.87%, 농협 2.19%, 하나은행 1.42% 등이다.
이들 은행의 현대건설 지분 취득 평균 단가는 주당 2만원 가량이고, 현대그룹이 제시한 5조5000억원(주당 14만1000원)이 될 경우 매각 차익은 4조7200억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1조1800억원, 정책금융공사 1조615억원, 우리은행 1조94억원, 국민은행 4817억원, 신한은행 3883억원, 농협 2964억원, 하나은행 1918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