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신재생에너지·IT·헬스케어 '주목'

"내년 코스피 2400p 간다"-현대證

입력 : 2010-11-16 오후 2:01:2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내년 코스피지수는 24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
 
현대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1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1800~2400포인트로 밝혔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기업의 이익개선 속도에 비해 밸류에이션의 확대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밸류에이션 장세를 점쳤다.
 
그는 코스피 2400포인트 배경으로 ▲ 경기선행지수로 대변되는 경기의 확장 싸이클의 진입 ▲ 높은 수준의 ROE로 대변되는 기업 이익창출능력에 대한 재평가 ▲ 실물경기의 회복과 금융시스템의 자금 중계 기능활성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꼽았다.
 
또 이같은 밸류에이션 장세에서는 ▲ 미국의 설비투자 증대 모멘텀 ▲ 중국의 경제정책에 따른 업종별 옥석가리기 ▲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른 주식시장 위험과 기회요인 등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미국 설비투자의 수혜업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소재, 산업재, IT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정책에 따른 수혜주로는 설비 투자 업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부각을 지적했다. 한국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관련해서는 금융업종과 헬스케어, 레져 등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내외 수급 여건 개선도 전망했다.
 
이 팀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과 출구전햑 지연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실질금리 마이너스 진입에 따른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연기금의 지속적이 주식투자 비중확대 전략이 수급여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 자리에 초빙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내년 글로벌 경제 회복과 고용 회복에 힘입어 한국경제는 5%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와 관련해 "과도한 자본 유출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장과 외화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결론이 나는 대로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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