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코스피시장에서 금리인상은 불확실성이 해소 됐다는 점 외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금리인상이란 호재가 소멸되자 금융과 보험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16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7.41포인트(0.91%) 내린 1896.40포인트를 기록하며 1900선까지도 내준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930억원 사면서 빠르게 매수폭을 늘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66억원 팔고 있고, 기관은 오전 10시 30분쯤 매도전환하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916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4.52%)을 비롯해 운수창고(-4.48%), 건설(-3.07%), 은행(-3.02), 보험(-2.87%), 금융(-2.67%)가 하락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주요 건설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이 반가울리 없는 건설주지만 악재가 드러난 자체가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대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진
동양종금증권(003470)도 10% 넘는 급락세다. 프로젝트파이낸스 충당금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증권사의 분석까지 더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1% 넘는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는 이번 인수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며 "인수에 실패한 만큼 주가는 제자리를 찾으며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IT업종 반등을 시도하면서 강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 가까이 낙폭을 늘렸지만, 오전 10시30분쯤 상승전환하며 1% 넘게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사흘연속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하락반전하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38포인트(1.07%) 내린 499.45를 기록하며 500선을 내줬다. 나흘째 내림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9억원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과 82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코스닥지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월들어 코스닥지수는 5%이상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은 20%가까이 상승했다. 18거래일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기준금리를 인상에도 불구하고 248선에서 움직이며 개장초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473계약 팔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4720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만이 3356계약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