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수주전 총력…윤영준 대표이사 현장 방문

윤영준 대표이사,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 강조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단지명 제안
정비사업 양강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격전 예고

입력 : 2024-03-14 오후 2:24:30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운데)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1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지 현장을 방문한 후 현장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하에 현대건설 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하며, 내 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표가 이례적으로 국내 재건축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해당 사업장이 현대건설 주택사업에서 매우 핵심적인 사업지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의도 한양은 지난해 1월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용적률 600%, 최고 56층 이하 총 99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할 수 있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최초의 디에이치 사업장 수주를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표는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제안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현대건설만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 SMDP 및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단지 주변의 쾌적한 자연을 조경에 담아 최상의 힐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사업지를 방문한 윤 대표는 업계에서 '주택사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여의도 한양 재건축 사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일시 중단된 후 올해 3월 사업이 재개돼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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