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쇼크와 관련해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주 옵션만기일에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물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 경위와 매매절차가 적절했는지,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송결철 금감원 부원장은 16일 금감원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국내에 한정해 조사를 진행중이나 만약 국외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해외 감독당국 등 다양한 경로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협회나 연구소, 업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장의 의견을 듣고 금융위와 상의해 전반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만기 당일 사모펀드를 운용하다 889억원의 손실을 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검사와 관련해 "내일까지 예정돼 있는데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현재 계속기업으로서 영업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옵션거래를 중개한 하나대투자증권이 손실액 889억원 가운데 760억원을 대신 결제한 것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이 대납금을 돌려받을지는 소송을 통래 결론날 것"이라며 "펀드 손실을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ㅇ사에서 물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결론이 나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