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p 내린 36%…부정평가 57%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총선, 정부견제론 49% 대 정부지원론 40%

입력 : 2024-03-15 오전 11:36:5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2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긍정평가는 39%였고, 부정평가는 54%였습니다.
 
중도층·무당층 부정평가 6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40대 부정평가 응답은 76%로, 모든 연령 중 최고치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에서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78%로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 응답도 68%로, 60%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66%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의원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9%), 의대정원 확대(7%) 등을 언급했습니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 꼽혔는데, 지지난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하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는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국혁신당 19%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7%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1%에서 32%로, 조국혁신당은 6%에서 7%로 각각 1%포인트 올랐습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1%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자유통일당도 1%를 기록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7%였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34%,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준위성정당) 24%, 조국혁신당 19%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4%였습니다.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2%로, 지난주와 동일했습니다. 자유통일당은 1%였습니다. 부동층은 14%로 집계됐습니다.
 
총선 구도에서 정부견제론이 정부지원론에 앞섰습니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견제론에 더 동의한다는 응답은 49%,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지원론에 더 동의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습니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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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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