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그룹으로의 피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10만6500원에서 6만37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또 건설업종내 톱픽스(Top Picks) 기업에서 제외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건설기업으로서 기업가치를 감소시키는 제반 변수와 대북사업을 앞세운 회사의 시너지 효과 발생에 대해 신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의 인수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당 인수가격은 하나대투증권이 제시한 기존 목표가 10만6500원 대비 33.1%로
지난 15일 주가인 7만3100원에 93.9%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토지가치와 투자가치(#현대엔지니어링,
현대상선(011200) 포함)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능력을 비롯, 향후 재무건전성 여부와 유무형자산의 유지 여부 등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