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국제방송중계망을 단독으로 제공한 데 이어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독으로 중계지원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파리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을 KBS·MBC·SBS 등 국내 지상파 방송3사에 단독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안양사옥에서 방송 회선을 관제하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파리 현지에서 촬영된 경기 영상이 국제방송센터에서 각 나라에 설치된 전송망과 해저케이블로, 이후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를 거쳐 국내 지상파3사에 제공됩니다. 방송을 전달하는 전용회선은 UHD·HD 등을 포함한 방송용 63회선, 인터넷 3회선, 통신용 5회선, 전화 45회선 등 총 116회선으로 구성됩니다.
LG유플러스는 찰나의 순간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방송 송출에 조금의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통신망 구축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이용됐던 초저지연 기술과 히트리스 프로텍션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주회선의 네트워크가 끊겨도 예비회선으로 우회해 송출이 매끄럽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각 나라와 해저에 설치된 케이블의 경로를 4원화해 지진 등 물리적인 긴급상황 발생 시에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방송중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One-View(NMS3.0)를 파리 올림픽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중계 회선과 방송장비를 24시간 동안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파악해 현장에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이 즉시 대처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우 LG유플러스 IT기업영업담당은 "이번에도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 회선 제공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의 방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