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달 30일자로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와의 LCD(액정표시장치) 합작법인인 S-LCD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 후임으로는 이창렬 일본 삼성 사장이 새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이 전무는 특검 이후 경영쇄신안에 따라 삼성전자 고객최고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S-LCD 등기이사직에서도 사임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특검 이후 경영쇄신안 발표를 통해 이 전무에 대해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조만간 중국, 인도, CIS 등 이머징 마켓과 삼성의 글로벌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시장개척업무에 나설 예정이다.